자신이 교육한 아동성범죄자 책임마저 떠넘기나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좌파교육 때문에 아동성폭력 범죄가 발생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인식이 사실이라면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최근 발생한 조두순-김길태 사건 등 아동 성폭력·살해 사건의 주된 원인을 ‘좌파정권’과 ‘좌파교육’으로 돌리고 싶었겠지만 딱하게도 조두순은 1952년생이고, 김길태 역시 1977년생이었다. 국민의 정부가 1998년에 들어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두순과 김길태는 유신정권과 전두환-노태우-김영삼정권 당시 교육을 받은 인물들이라는 사실이다.
자기들이 집권했을 때 수감된 죄수의 교육책임을 이후 집권한 세력에게 묻는 것은 자신들이 일으킨 IMF사태를 겨우 회복시킨 진보정권을 비판하는 것과 똑같다. 가뜩이나 대부분의 경제지표를 IMF 시절로 되돌리고 있는 처지를 모르고 몰염치하다는 비판을 자초하는 셈이다.
국민은 이명박정권과 한나라당이 집권세력다운 포용력과 균형 잡힌 의식수준을 갖추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정부·여당이 제발 지긋지긋하고 편협한 ‘색깔론’을 속히 극복하길 바란다.
창조한국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