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오늘일정: (Fri Feb 24, 2017)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World wide :
현재 선택된 언어는 한국어 입니다.

No Attached Image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오래 전 시작한 이 가게는 크리스천 여주인과 딸이 운영한다. 일손이 늘 부족하지만 오래된 친구들이 와서 돕는다. 이들은 처음엔 고객으로 시작하여 사귐을 통해 친구가 된 사람들이다. 주인과 친구들은 이 집을 찾는 손님을 중보기도의 대상으로 여긴다. 출납 데스크엔 누구나 기도제목을 적어 넣으라고 상자가 놓여있다. 깨끗하고 꽤 넓은 가게 공간에는 영업 시간 뿐 아니라 문을 닫고 어두워진 시간에도 찬송과 기도와 하나님 말씀이 FM 라디오를 통해 은은히 퍼진다. 

 

주인은 가발을 사러 온 손님들의 필요를 끝까지 다 듣고는 가장 알맞는 물건을 골라준다. 그러다 보니 매우 개인적인 속사정까지 듣게 된다. 항암치료를 받느라 가발이 필요하게 된 사연, 주말 데이트를 준비하는 여성, 삶의 여러 위기 앞에 놓인 이야기들이다.

 

손님 중에는 간혹 물건을 슬쩍 가방에 넣는 사람도 있다. 한번은 오늘 데이트가 있다던 한 여인이 그랬다. 주인은 다 보았지만 못 본채 하였다. 계산대에 온 그에게 주인은 딸을 대하는 엄마처럼 다정히 물었다. 데이트할 용돈은 충분하냐고. 겸연쩍은 표정으로 조금 있어요라고 하는 그에게 주인은 돈 얼마를 쥐어주며 오늘 저녁 좋은 시간 가지라고 하며 축복하여 보냈다.  돈을 받아들고 가게를 나온 여인은 속으로부터 북받쳐오는 자책감과 설움을 견디지 못해 주인에게로 돌아와 모든 것을 토설하였다. 이 손님은 이제부터 주인의 진정한 친구요 딸로 대접받으며, 예수님의 은혜에 눈을 뜨고, 장차 기도사역에 동참할 사람이 된다.

 

마약으로 고생하는 손님 중에도 기도 요청을 하고는 얼마 후 환한 얼굴로 찾아와 나 이제 약 끊고 자유해요. 기도해 줘서 너무 고마워요라고 한다. 암으로 투병하던 손님들도 중보 기도자들에게 기쁜 소식을 가져온다. 이곳의 손님은 가발을 사러 왔다가 인생의 구원을 얻는다. 예수님 닮은 주인을 통해 받는 축복이다. 가게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손님들이 올려놓은 글들이 있다. 

 

“House of Wig (가게 이름), 그곳에 가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놀라운 두 사람, 덕원과 맥신이 있다. 그들은 손님을 한 인간으로 섬긴다고 올렸다. 또 어떤 고객은 고향에서 항암치료중인 사랑하는 가족에게 보낼 가발을 사러 갔다. 가게 주인은 오랜 시간 나의 필요를 끝까지 들어주고 가장 알맞는 물건을 고르게 하였다. 물건 값을 지불하는 나에게 주인은 내 가족을 위해 우송료는 자기가 부담해도 되겠냐고 하면서 환한 얼굴로 나에게 돈을 주었다. 가게를 나오며 잠간 생각하였다. 세상엔 이런 사람들이 (humanity) 사라졌다는 것을 새삼 발견하였다.”  또 어떤 손님은 찾아와 물건을 사기보다는 인생 상담을 청하기도 한다. 어느 전문 카운슬러가 그의 문제를 듣고는 House of Wig를 소개하면서 거기에 가면 주인이 길을 가르쳐 줄 것이라 했다 한다.

 

오래 전 로스엔젤레스에서 시작한 흑인 폭동이 북으로 번져 이곳 지역의 한인 점포들도 차례로 위험에 노출되었던 때의 일이다. 옆의 한인 식료품점, 세탁소가 차례로 파괴되고 House of Wig 차례가 되었다. 이 위험한 순간에 고객들과 주민들이 손에 손을 잡고 나서 서 지켜 주었다. “이 가게는 우리의 친구이니 절대로 손을 대지 마시오.”  하나님은 유월절 재앙이 건너뛴 것처럼 이 가게를 보호하셨고, 사업을 축복하셔서 북가주에서 가장 큰 가발가게가 되었다.

 

이 주인의 비즈니스는 가발 가게가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다. 가게를 터전으로 그 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웠다. 먼저 하나님에 부요한 그는 덤으로 주신 재물의 축복을 가지고 누구를 도울까 기도하며 정한다. RBC (미국 오늘의 양식) 도 그 중 하나이다. 불행한 어린아이들에게 각별한 컴패션이 있어서 Happy Childhood 사역을 진정한 기쁨으로 한다.

 

이 가게 주인은 나의 사랑하는 누이이다. 그는 여섯 형제 중에서 예수님을 그렇게도 사랑하신 어머니의 신앙을 잘 물려받았다.  60년대 초에 미국 유학을 간 후 동생인 나를 특별히 사랑하여 길고 긴 장문의 편지를 자주 보내왔었다.  내가 거듭난 후 다시 읽어보니 그것은 모두 요한복음과 로마서에 있는 하나님 사랑을 눈물로 전하는 간절한 편지들이었다.

 

나는 교회 안에서도 가끔 이 이야기를 나눈다. 한 분은 병원의 의사로서 큰 도전을 받고 House of Wig 처럼 경영을 시작하였다. 간호사들을 피고용인이 아닌 섬김의 동역자로 여기고, 환자들을 병고침이나 수입원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영혼을 돌보아야 하는 대상으로 보기 시작하였다. 기도제목을 받아두는 상자도 만든다고 한다. 믿는 사람들이 신앙을 생활화할 때 참으로 더 많은 일터가 하나님 나라가 될 수 있다.

 

이덕진

?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