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법정 스님의 ‘4대강 반대’도 고민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라디오연설을 통해 고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 스님의 가르침을 강조했다. 현재 우리 사회가 국론분열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일이다.
하지만 이날 보수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천주교 주교회의의 ‘4대강 사업 반대성명’ 등에 대해 무려 3시간이 넘게 “수석비서관들을 그렇게 세게 깬 적이 없었을 정도”로 질타했다고 한다. 관련 수석비서관들이 주교회의를 설득하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문제는 ‘국민과 주교회의는 잘 모른다’는 이 대통령의 폐쇄적 사고방식이다. “왜 설명하지 못했느냐”를 따지기 전에 ‘왜 국민과 주교회의가 저토록 반대하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국민의 70%가 반대하는 사업을 설명해야 하는 참모들의 난처한 입장도 배려하라는 것이다.
말년에 가급적 세속의 일에 언급을 자제하셨던 법정 스님은 유독 한반도대운하와 4대강 사업에 대해 “이 땅의 무수한 생명체를 파괴하려는 끔찍한 재앙”이라고 지적하셨다고 한다. 두 분 종교지도자를 존경하는 마음이 진심이라면 제발 그 가르침도 본받기를 바란다.
창조한국당 대변인실